서로 주고 받는 말들이 진실이어도 거짓이어도 아프다.
말들은 점점 무겁고 아프게 느껴졌다.
진실이든 거짓이든, 날카로운 칼날처럼 파고들었다.
어둠 속에 숨죽인 밤의 짐승처럼 날뛰었다.
침묵 속의 메아리는 어둠의 숲 속에서 희미하게 떨리는 별빛처럼,
무의미한 존재감으로 혼돈 속에 빠뜨렸다.
거짓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진실은 사라지는 빛처럼 희미해졌다.
서로를 바라보며 무의미한 단어들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경계도 모르는 상태로..
말들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계속해서 생채기를 내었다.